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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스터즈’ 스토리, 브로드웨이 뮤지컬 된다
2018-12-24 20:00 국제

방탄소년단보다 60년 먼저 미국 음악시장에 진출한 걸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김 시스터즈입니다.

미군 부대를 거쳐 1959년 미국으로 건너갔던 이들이 일군 아메리칸 드림이 뮤지컬로 만들어집니다.

박용 특파원이 리더인 김숙자씨를 만났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징글벨 징글벨~ "

팔순을 앞둔 김숙자 씨가 가족들과 함께 캐롤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목포의 눈물'로 유명한 가수 가수 이난영 씨의 딸인 숙자 씨는 동생 애자, 사촌 민자 씨와 함께 김시스터즈를 결성해 60년 전,
미국 연예계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김숙자/ '김시스터즈' 맏언니]
"우리가 4주일만 계약하고 왔어요. 그 다음에 히트가 안 되면 우린 다시 돌아가야 해요."

당시 라스베이거스 공연이 성공하면서 비틀즈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이 출연하는 TV뉴스쇼에도 출연했습니다.

"김시스터즈는 라스베이거스 무대에서 빼어난 연주와 노래 실력으로 미국인들의 눈과 귀를 단박에 사로잡았습니다."

공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머니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게 가슴에 맺힙니다.

[김숙자 / 김시스터즈 맏언니]
"(매니저가) 너희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무엇을 원하시겠느냐 이렇게 물어봤을 때 내가 ‘ 쇼 머스트 고 온' 우리 어머니가 일생을 그렇게 사셨기 때문에…(그렇게 답했죠.)"

김시스터즈의 미국 진출 60주년이 되는 내년엔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제작도 추진됩니다.

[김현준 / 뮤지컬 연출가]
"미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김시스터즈의 이야기가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성공 신화를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김숙자 / 김시스터즈 맏언니]
"꿈을 따라서 무지개 너머로 가면 그 꿈이 성취될 거예요."

60년 전 미국에 한류의 씨앗을 뿌린 노가수의 아메리칸 드림은 80세 나이에도 시들지 않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채널A 뉴스 박 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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