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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질-담뱃불 상처…지적장애인 학대한 20대들
2019-01-04 19:43 뉴스A

지적장애인의 돈을 빼앗고 폭행한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담뱃불로 몸에 상처를 내기도 했습니다.

공국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매장으로 들어서는 한 남성,

잠시 후, 휴대전화를 개통해 나옵니다.

화면 속 남성은 지적장애인 23살 A씨.

22살 정모 씨 일당의 지시로 휴대전화를 구입한 것입니다.

정 씨를 비롯한 20대 6명은 A 씨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소액결제를 하거나 되파는 수법으로 500여 만원을 가로챘습니다.

그런데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9월, "택배 일자리를 소개시켜주겠다"며 A 씨에게 접근한 이들은 한달 여 동안 정 씨의 집에서 엽기폭행을 저질렀습니다.

둔기로 매질을 하는가 하면, 담뱃불로 A 씨의 몸에 100군데 가까운 상처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웃 주민]
"신고는 제가 했어요. 어느 순간 보니까 여기 멍들어있고 여기 담뱃불로 인한 상처가 있고 하니까 이건 누가 봐도…"

경찰조사 결과 A 씨의 사회적응 지수는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때려 가지고 기절을 해버리니까 막 심폐소생을 했더니 바로 숨을 쉬더래요. 범행 동기 없이 그냥 심심하면, 거의 매일 때렸어요."

[정모 씨 / 피의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경찰은 주범인 정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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