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美 의회 “김정은 비핵화 진정성 확인 못 해”
2019-01-04 19:30 뉴스A

미국 워싱턴에서 78세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취임했습니다.

의원들의 손주들에 둘러싸여 밝게 웃고 있지요.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 모두 입을 모아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매섭게 비판했습니다.

김정안 워싱턴 특파원이 의원들에게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지자들의 환호와 엄숙한 선서 속에 의회 첫 날을 시작한 상·하원 의원들.

[미국 상원 선서식]
"(상원 의원으로서의 모든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신 앞에 선서합니까?) 그렇습니다. (상원 의원님, 축하합니다.) "

현장에서 만난 의원들은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한 김정은 신년사에 대해 비판적이었습니다.

여당인 공화당의 5선 우달 의원은 미국의 유일한 대북 지렛대가 제재라고 밝혔고,

[롭 우달 / 미국 하원의원 (공화당)]
"대북 제재를 지지합니다. 미국이 유일하게 북한을 아프게도, 도울 수도 있는 '경제적 도구'입니다."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메넨데즈 의원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제2의 오바마'로 불리며 대선 출마가 임박한 부커 상원의원은, "미 의회가 실질적 진전 없는 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년 만의 첫 한국계 하원의원인 앤디 김 민주당 의원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앤디 김 / 미국 하원의원 (민주당)]
"(김정은 위원장은 제재를 안 풀면 새 길을 모색하겠다고 했는데요?) 북미협상은 어려운 문제지만 두 눈을 크게 뜨고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합니다. "

민주당의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 내정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비판하며 대북 협상을 주도하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조만간 상임위에 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오늘 채널A가 만난 미국 의회 관계자들은 대북 제재와 인권에 대한 강경한 목소리를 계속 제기할 것임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북미접촉이 이미 시작됐다지만 미국 의회의 강경한 견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조성빈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