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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캠핑카에서…친인척 5명 일산화탄소 중독
2019-01-04 19:51 뉴스A

강릉 펜션 사건에 이어 캠핑카에서 함께 자던 친인척 5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70대 남성 한 명이 위중한 상태입니다.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캠핑카 내부에는 후라이팬, 행주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김치냉장고는 물론 여러벌의 옷도 보입니다.

45인승 관광버스를 캠핑카로 개조해 여행을 하던 친인척 5명이 오늘 오전 7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채 발견됐습니다.

일행 중 한 명이 잠에서 깬 뒤 어지러움을 느끼고, 함께 오지 않았던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아들은 곧장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어젯밤 9시쯤 전남 고흥의 한 휴게소에 캠핑카를 주차하고 함께 차 안에서 잠을 자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5명 가운데 70대 남성은 중태며 나머지 가족들은 상태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캠핑카 화물칸에서 작동시킨 발전기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캠핑카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합니다.

[경찰 관계자]
"발전기 돌아가면 배출구에서 일산화탄소 나오잖아요. 저녁 내내 틀어놓으니까 (차량) 틈새로 내부로 유입된 것 같아요."

이 캠핑카는 지난 2015년 정식허가를 받고 45인승 관광버스를 개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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