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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다시 ICBM 만지작?…동창리 발사장에 변화 감지
2019-03-06 19:41 뉴스A

이렇게 평양에서 만든 ICBM은 미사일 발사장인 동창리로 옮겨 발사하곤 합니다.

미국 군사위성은 이곳 동창리에서도 움직임을 포착했습니다.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말한 것이 미국과 대결하는 '새로운 길'을 넌지시 암시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이후 움직임 없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지난 2일 위성 사진을 보면 공사에 쓰이는 대형 크레인이 설치됐고 로켓을 발사대에 옮기는 궤도식 구조물에 없던 지붕이 다시 생겼습니다.

바로 옆 엔진 시험장에도 크레인 두 대가 들어섰고, 해체됐던 구조물이 다시 올라갑니다.

추진력 시험 때 화염과 진동을 견딜 수 있도록 로켓을 지지해주는 구조물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등은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 복구에 나섰다고 분석했습니다.

[빅터 차 / CSIS 한국석좌 교수 (미국 NBC 방송)]
"북미 정상회담 결렬 48시간 뒤에 복구가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화났다는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것이죠."

북한은 이미 ICBM 화성-15형을 실전 배치한 상태지만 더 무거운 탄두를 싣고 더 멀리 갈 수 있는 새로운 미사일 개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더 큰 추력의 엔진을 개발해서 실험한다면 현재 엔진 시험장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해서 아예 새로 만든 것 같아요."

북한은 지난해 동창리 폐쇄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언제든 되돌릴 수 있는 조치였다는 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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