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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은 좋은데…4.11 임시공휴일 지정에 제동
2019-03-06 20:00 뉴스A

100년 전 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진 날입니다.

정부가 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걸 검토했는데요.

장관들의 반대가 많아 없던 일이 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손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데 제동이 걸렸습니다.

국무위원 다수가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임시공휴일에 일하는 부모들이 아이 맡길 곳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차정선 / 경기 구리시]
"유치원이 쉬게 되면 (일하는) 엄마들 입장에서는 아기 맡기는 부분이 힘들어서 마음이 좀 불편하죠."

경제부처는 휴일이 늘어나면 기업의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기업 직원이나 공무원 등 일부만 혜택을 누릴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론은 임시공휴일 지정 찬성 쪽이 반대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장한울 / 경기 성남시]
"의미가 있는 날인데 한번 다 같이 좀 쉬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청와대는 임시공휴일 지정을 국무회의 안건으로 올리는 것을 일단 유보했습니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scud2007@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찬기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김종운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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