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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 살해’ 무기수 김신혜 첫 재심…“꼭 이기겠다”
2019-03-06 19:54 뉴스A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19년 째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 씨에 대한 재심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9월 대법원이 무기수 중 처음으로 재심을 확정한 후 오늘 첫 재판이 열렸는데요,

"이기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기수 김신혜 씨가 수의가 아닌 사복차림으로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대법원의 재심 결정으로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 신분이 되면서 사복을 입고 재심 첫 재판에 출석한 겁니다.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19년 째 복역 중인 김 씨,

억울함을 풀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신혜 / 무기수]
"억울한 옥살이가 계속되지 않도록 열심히 싸워서 꼭 이기겠습니다."

사건은 지난 2000년 3월, 전남 완도의 한 버스장에서 김 씨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법원은 김 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아버지를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고모부로부터 "남동생이 아버지를 살해한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고, "동생의 죄를 덮어쓰려고 거짓자백을 했다"며 2015년 재심을 신청했습니다.

신청 이후 4년만에 시작된 재심, 김 씨 측은 재판을 통해 현장검증을 거부했는데도 경찰이 영장없이 범행을 재연하는 등 강압수사가 있었다는 부분도 부각할 예정입니다.

[김학자 / 김신혜 측 변호인]
"오염된 증거에 의한 수사와 재판이기 때문에 전부 다 증거는 부동의한다 말씀드렸고…"

다음 재판은 오는 25일 열립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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