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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 거목 하늘로…45년간 ‘수송 보국’ 이끌어
2019-04-08 19:29 뉴스A

수송보국, 운수 산업으로 국가에 기여하겠다는 뜻입니다.

조양호 회장은 선대부터 이어진 신념에 따라 우리 항공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 회장과 한진이 걸어온 길을 이현용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945년 조양호 회장의 부친인 조중훈 전 회장이 인천에서 트럭 하나로 창업한 한진상사가 한진그룹의 모태였습니다.

주한미군과의 화물수송계약, 1960년대 베트남 전쟁 당시 현지 수송사업을 통해 급성장했습니다.

[대한뉴스 (1969년 11월 28일)]
"우리나라 한진상사에서는 월남인의 기술 훈련과 인력 활용을 위해 월남인 기술훈련소를 세웠습니다."

정부로부터 적자투성이인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때는 1969년.

[대한뉴스 (1973년 6월 2일)]
"대한항공의 초대형 점보 제트기 보잉 747기가 태평양 횡단 미주노선에 첫 취항했습니다."

해운까지 진출하며 한진그룹은 육해공 물류를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조양호 회장은 부친이 타계한 뒤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오릅니다.

형제간 경영권 다툼을 거친 한진그룹은 차남 조남호의 한진중공업, 3남 조수호의 한진해운, 4남 조정호의 메리츠금융으로 나뉘었습니다.

대한항공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 74곳이었던 대한항공의 취항도시는 지난해 124곳으로 확대됐고 매출은 3배로 성장했습니다.

조 회장은 세계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했고, 2008년엔 저비용항공사의 경쟁력을 내다보고 진에어를 창립했습니다.

국제 항공업계 영향력을 바탕으로 올림픽 유치에 앞장서 국가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수송보국'의 일념으로 45년을 항공업계에 몸 담았던 조양호 회장.

국내 항공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마치고 다시 하늘로 돌아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화면제공 대한항공 KTV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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