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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연일 경제 현장 챙겨…‘자력갱생’ 과시
2019-04-08 20:04 뉴스A

북한은 경제제재가 풀릴 기미가 없자 '우리는 물과 공기만 있으면 살 수 있다'고 했었지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일 경제를 챙기고 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두를 만져보고, 진열된 화장품도 살펴보는 김정은 위원장. 개업을 앞둔 평양 대성 백화점을 찾은 겁니다.

[조선중앙TV]
"상품진열방법과 형식이 다양하고 눈맛이 있으며 봉사환경과 규모, 상품들의 질과 가짓수에 있어서도 높은 수준이라는…"

김 위원장은 최근 백두산이 있는 삼지연군과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등 경제 현장을 연이어 챙기고 있습니다.

김정은 2기 체제 정책 방향을 발표할 최고인민회의를 사흘 앞두고 경제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겁니다.

[김일기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미국에서 북미 협상에 대한 시그널이 오기 전까지는 자력갱생과 경제 올인 전략을 추진하면서 향후 미국의 대응 태도를 보며 대외전략을 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재가 한동안 풀리지 않더라도 자력갱생으로 버티겠단 의지입니다.

어제 열린 평양 국제 마라톤 대회가 성황리에 끝난 것도 자신감의 기반이 됐습니다.

[현장음]
"(빨리빨리.) 빨리빨리."

선수들이 평양 개선문을 지나 김일성 광장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데 대부분 호기심에 북한을 찾은 관광객들입니다.

[마르커스 맥파랜드 / 해외 북한 전문여행사 직원]
"올해는 우리 여행사에서만 500명 정도 데려왔어요. 지난해 200명 수준에 비해서 많아졌죠."

하지만 올 하반기면 경제 체력도 바닥날 것으로 보여 조만간 미국과 다시 마주앉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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