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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 중에 달려든 흉기 괴한…어린이·여성 등 ‘약자’ 노렸다
2019-04-17 19:29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이웃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초등학생을 포함해 5명이 숨졌습니다.

어린이와 노약자 여성을 노린 범죄였습니다.

이 남성은 정신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주민갈등으로 경찰이 출동한 것이 올들어서만 7차례였지만 이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뉴스A는 내 이웃에서 벌어질 수도 있는 이번 사건을 집중 보도합니다.

첫 소식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캄한 복도 밖으로 거센 불길과 연기가 올라옵니다,

화재를 피해 밖으로 대피하는 주민들.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자 별안간 흉기를 든 괴한이 덤벼듭니다.

[강순태 / 아파트 경비원]
"사람 두 분이 쓰러져 있었어요. 현장을 표현할 수 없지. 너무 흉악해가지고. 참혹해서… "

새벽 4시 25분, 이 아파트에 사는 42살 안모 씨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12살 초등학생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13명이 흉기에 찔려 다치거나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자는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 약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배유미 기자]
"부상을 입은 주민들은 이곳 주차장으로 피신했는데요. 아직도 바닥에는 당시 주민들이 입은 피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고, 안씨는 경찰과 대치 끝에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이 곳에서 홀로 살던 안 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별다른 직업 없이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희석 / 진주경찰서장]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서 방어하기 위해서 그랬다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어 가족, 주민들을 상대로 계속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안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안씨의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김현승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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