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가 경찰조사를 받고 조금전 돌아갔습니다.

그 역시 모발을 염색하고 제모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마약 정황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한 사실을 채널A가 확인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박유천 씨가 수척해진 얼굴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박유천 / 가수 겸 배우]
"있는 그대로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하지만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박유천 / 가수 겸 배우]
"(혐의 부인하시는 건가요?) 감사합니다.
(황하나 씨가 마약 강요받고 강제투약했다고 진술했는데) … "

출석 당시 박 씨는 신체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어제 박 씨의 신체를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염색한 모발과 다리 털을 채취해 정밀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박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입증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한 정황이 담긴 동영상 등을 확보한 겁니다.

영상에는 두 사람의 모습이 함께 찍혔고, 마약 투약을 의심할 상당수 증거들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영상에 나오는 장소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한두 차례 더 부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김기범 이 철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