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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남자’ 양정철은 왜 서훈 국정원장을 만났나?
2019-05-27 19:15 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진짜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따로 만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채널A 취재에 따르면 3명이 만났고, 저녁 식사자리는 4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양정철 원장은 '사적인 자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정보기관의 정치적 중립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첫 소식,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밤 10시 45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두 사람이 걸어나옵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입니다.

대기하는 차량 옆에서 서 원장과 한동안 대화를 나눈 양 원장.

90도 가깝게 허리를 굽혀 인사한 뒤 서 원장이 차를 타고 떠나는 모습까지 확인합니다.

두 사람은 이 한식당에서 4시간 넘게 저녁 식사를 함께 한 뒤 식당에서 나와 이 곳에서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두 사람의 식사 자리엔 다른 한 명이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식당 관계자]
"서훈 원장님이요? 예. 오신 거 맞으세요. (몇 분 정도 같이 오셨어요?) 세 분. (세 분이요?) 네."

이 한식당 메뉴는 코스요리 하나로, 저녁식사는 1인당 8만 8천 원입니다.

양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실세로 불리며 정권 초기 야인 생활을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당 정책과 총선 전략을 담당하는 민주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지 2주 만에 정보기관 수장인 서 원장을 따로 만난 겁니다.

[양정철 / 민주연구원장]
"원래 약속 있었던 거고요. 일과 이후의 삶까지 이렇게 하는 거 아니죠.(적절한 만남이라고 보시나요?) 그건 각자 판단하시는 거죠."

양 원장은 "사적인 지인 모임이어서 특별히 민감한 얘기가 오갈 자리도 아니었고 그런 대화도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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