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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 경기장 1000석 싹쓸이…과한 ‘아베식 접대’ 비난
2019-05-27 19:42 국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아베 총리의 환대, 일본 내에서조차 지나치다는 뒷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어제 스모 경기장에서는 트럼프 경호 인력을 위해 주변 1000석을 통째로 비웠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중들의 환호 속에 레드 카펫을 밟으며 아베 총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합니다.

2층에 귀빈석도 있지만 레슬링처럼 스모를 눈앞에서 보여주기 위해 아베 총리가 경기장 바로 앞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

방석에 양반다리를 하고 관전해야 하지만 특수 제작 소파를 가져다 놓았고, 경호를 위해 주변 1000석을 통째로 비우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본 전통에 따라 트로피를 주기 위해 씨름판에 오를 땐 트럼프 대통령 역시 구두 대신 슬리퍼를 신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스모 우승자에게 미국 대통령 컵을 수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모를 '스모 레슬링'이라 부르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스모 아니, 스모 레슬링을 보면서 믿을 수 없는 저녁을 보냈어요. 스모 레슬링을 항상 보고 싶어했기 때문에 정말 멋졌습니다."

그러나 시민들 사이에서는 아베식 접대가 과하다는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엄청난 경호 인력이 배치되면서,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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