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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도둑질’로 큰 화웨이…와이파이 협회도 ‘보이콧’
2019-05-27 19:44 국제

미일 관계와 다르게 미중 관계는 싸늘하죠.

"120만원 짜리가 8만 원으로" 싱가포르 매체에 난 화웨이 중고폰 가격 폭락 소식입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해외 소비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왜 화웨이를 무역전쟁의 본보기로 삼았을까요?

김윤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1987년 인민해방군 출신 런정페이가 화웨이를 창업한 광둥성의 낡은 아파트입니다.

'중국을 위하여' 뜻의 화웨이를 사명으로 정하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 '늑대'를 기업 정신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10년 만에, 화웨이는 중국내 1위 사업자가 됐습니다.

2000년 세계 무대로 나오기 시작한 화웨이는, 싼 값을 무기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기술 도둑질 논란이 따라붙기 시작합니다.

2003년 미국 시스코는 화웨이가 자사의 핵심 기술을 오타와 오류까지 통째로 베껴갔다고 소송을 냈고,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2010년엔 이동통신업자인 미국 모토롤라가 자사에 화웨이 스파이가 있었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실제로 중국계 직원 3명이, 런정페이 회장 앞에서 비밀 브리핑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정 행위 논란과 미국의 파상 공세에도 화웨이는 연일 응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런정페이 / 화웨이 회장 (CCTV 인터뷰)]
"10년 뒤에 미국과 산꼭대기에서 만날 것입니다. 우리는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와이파이와 반도체 표준 기술을 정하는 국제기구들까지 화웨이 보이콧에 가세하고 있어, 국제적 고립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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