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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으로 태우러 오세요”…손석희 특혜 소환 논란
2019-05-28 19:53 뉴스A

손석희 JTBC 사장이 뺑소니 혐의로 경찰 추가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 사장이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손 사장이 원하는 곳으로 데리러 갔고, 조사가 끝난 후에도 데려다줬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뺑소니 의혹으로 고발당한 손석희 JTBC 사장.

[경찰 관계자]
"출석 요구를 3번 했고요. 강제 소환도 검토하던 중에… "

지난 25일 비공개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조사는) 좀 더 길게 하긴 했는데요, 2시간가량 넘게… "

손 사장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17년 경기 과천시의 한 주차장에서 벌어진 접촉사고와 관련해 뺑소니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당시 출석 방식을 놓고 경찰이 편의를 제공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경찰관이) 처음에 광화문에서 태웠다고 하더라고요."

경찰관이 개인 차량을 이용해 서울 광화문에서 손 사장을 태운 뒤 경기 과천경찰서까지 데려갔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손석희 사장 측에서 먼저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손석희 측에서) 먼저 요청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언론에 노출되는 것이 좀 싫고 그러니까 그랬겠죠."

또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된 뒤에도 손 사장 측의 요청으로 바래다줬다고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타고 온 차량이 없어서 끝나고 저희가 데려다 드렸죠. 인근 지하철역으로… "

경찰은 "조사를 신속하게 마무리 짓기 위해 데려온 것"이라며 "편의 제공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손 사장 측은 "할 말이 없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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