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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소녀, 39세 비너스 꺾다…이변의 연속 윔블던
2019-07-02 20:17 스포츠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15살 소녀가, 살아있는 전설 39살 비너스 윌리엄스를 꺾었습니다.

우리나라 권순우도 믿기 힘든 승부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윔블던에서만 다섯 번 우승을 차지한 전설, 비너스 윌리엄스.

특유의 드롭 샷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오히려 허를 찔리더니, 랠리 대결에서도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55분 만에 패하고 맙니다.

상대는 자신보다 24살이나 어린, 15살 신동 코리 가우프였습니다.

농구 선수 출신 아버지와 육상을 한 어머니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가우프는 대회 최연소자로, 이변을 예고했습니다.

[코리 가우프 / 미국]
"윌리엄스 자매는 제게 영웅입니다. 제가 먼저 '고맙다'고 하자, 비너스가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이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US 오픈, 올해 호주오픈을 석권한 일본 오사카 나오미가 세계 39위 푸틴세바에게 충격의 1회전 탈락을 당한 겁니다.

[오사카 나오미 / 일본]
"연습 때 나쁘지 않아서 오늘 경기도 잘 풀어갈 줄 알았어요.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죠."

우리나라 유망주 권순우는 자신보다 18cm나 큰 세계 9위의 카렌 하차노프를 맞아 3시간 7분의 접전을 펼쳤습니다.

세트 스코어는 1-3 아쉬운 패.

하지만 서브 때의 구속이 하차노프보다도 앞서며 희망을 쏘아올렸습니다.

조코비치는 가볍게 1회전을 통과하며 윔블던 5번째 우승컵을 향해 한발 다가섰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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