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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안익태는 친일파”…애국가까지 번진 ‘노노재팬’
2019-08-08 19:31 정치

정치권에서는 애국가를 부르지 말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역시 친일논란 때문입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조치 직후 열린 긴급 국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일 규탄 대회에서도 울려퍼진 애국가.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는 1965년 문화훈장 대통령상을 받았지만, 2009년에 친일인명사전에 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안익태의 애국가를 계속 불러야하느냐는 주제로 긴급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일) 경제 전쟁이기도 하지만 더불어서 이번 기회에 친일 잔재를 청산하는 최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안익태의 친일 행적을 감안하면 애국가를 불러선 안 된다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김원웅 / 광복회장]
"애국가는 우리 나라 사랑의 마음을 일깨우는 노래로서는 이미 그 위상을 상실했습니다."

[함세웅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
"(안익태의 친일 행각을) 어려서 우리 다 모르고 배우고 커왔습니다. 잘못된 것을 확인하고 깨달았을 때 버리는 것."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안익태의 애국가를 법적 국가로 명시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지금의 애국가는 관행적으로 불려왔을 뿐,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정갑윤 / 자유한국당 의원]
"법률 규정이 없어 홀대당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대한민국 국가는 애국가임을 분명히 명시하는 법을 발의한 것입니다."

일본 경제보복으로 다시 쟁점이 되고 있는 친일 공방이 애국가로 옮겨 붙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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