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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유한 한국, 방위비 더 많이 내기로”…선제 압박
2019-08-08 20:13 뉴스A

트럼프 행정부는 주한미군에 1년에 6조원쯤 쓴다고 말합니다.

항공모함을 동해로 보낸 비용까지 다 합칠 때 그렇다는 겁니다.

한국은 이 가운데 1조원쯤 부담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더 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한국을 매우 부유한 나라라고 부르며, 한국 정부가 내년 방위비를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이 미국에 상당히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고 그렇게 할 겁니다.”

양국의 협상 주기가 올해부터는 5년에서 1년으로, 짧아짐에 따라, 내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선제 압박에 나선 겁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1조 3백억 원 가량인 올해 분담금의, 최대 5배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명확한 수치를 거론하며 한국에 대한 불평을 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국 땅에 3만 2천명을(실제 2만8천5백여명) 주둔시키고 약 82년간 도왔지만 아무것도 얻은 게 없어요.”

워싱턴 소식통은 "근거 있는 수치라기 보단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특유의 화법”이라 말했습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총격참사에 집중된 국내 여론을 자신이 치적으로 내세운 방위비 인상 쪽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단 지적입니다.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그 압박 수위를 더 높여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김정안 jkim@donga.com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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