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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영면하시길”…눈물바다 된 故 석원호 소방위 영결식
2019-08-08 19:51 뉴스A

경기도 안성에서 공장 화재 때 순직한 고 석원호 소방위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석 소방위의 아버지는 먼저 떠나간 아들의 영정 앞에서 말을 잃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료들 사이로 고 석원호 소방위의 운구 행렬이 들어섭니다.

참았던 울음이 터져나옵니다.

[현장음]
"......"

고희를 넘긴 석 소방위의 아버지는 황망함에 흐르는 눈물을 연신 닦아냅니다.

자신을 따라 공직생활을 해온 자랑스런 아들이었습니다.

[이재명 / 장의위원장(경기지사)]
"현장에서도 밖에서도 그의 품성은 빛났습니다. 맡은 일이라면 언제나 그 이상의 책임을 다 해내는 유능한 대원이었습니다."

믿기지 않는 듯 덤덤한 표정이던 석 소방위의 아들과 딸.

아빠와 함께 일했던 동료 소방관의 추모사가 이어지자 이내 고개를 떨굽니다.

[송종호 / 동료 소방관]
"너희 아버지는 대한민국의 사명감 넘치는 소방관이자 너희 남매의 자랑스러운 아버지였음을 영원히 기억해주었으면 좋겠구나."

오늘 영결식은 유족과 동료 소방관 등 1천 3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됐습니다.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된 석 소방위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치됐습니다.

가장 먼저 안성 공장 화재현장에 도착해 2차 폭발로 순직한 석원호 소방위,

새하얀 국화꽃에 둘려 쌓여 동료 소방관들의 마지막 경례를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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