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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안보 청구서 내밀 듯…정부, ‘시간 끌기’ 전략?
2019-08-08 20:18 뉴스A

한미동맹의 가치를 돈으로 따지는 트럼프 대통령은 더 받아내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오늘 한국에 온 미국의 신임 국방장관은 이런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어떤 전략을 갖고 있을까요.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크 에스퍼 신임 미 국방장관이 조금 전 오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내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오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호르무즈 파병,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등 각종 안보 청구서를 내밀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정부는 방위비 인상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질문이 '방위비 협상이 시작 됐냐?'하는 질문이라면 개진되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직 한미 모두 협상팀도 꾸려지지 않았다며 시작도 안 했고 급할 것도 없다는 겁니다.

정부는 현재 수준인 1조 389억 원 분담금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시간 끌기' 전략을 펼 계획입니다.

협상이 타결 안 되면 지금 수준으로 일단 연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파병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군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선박이 연간 1200척이 지나간다"며 "우리 선박의 안전을 위해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달 24일이 시한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에 대해서는 미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태도를 봐가며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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