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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국 아들 ‘사라진 채점표’…대학원 주임 교수 조사
2019-09-25 19:32 뉴스A

엊그제 검찰은 연세대를 압수수색해 조국 장관 아들의 입시 서류를 확보하려 했지만,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면접 채점표가 통째로 사라져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없앤 건지, 도둑을 맞은 건지, 아니면 잃어버린 건지, 확인이 필요한데요.

검찰은 대학원 과정을 맡은 주임 교수를 상대로 사라진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그제 검찰은 연세대를 9시간 가까이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정치학과 대학원에 입학한 조국 장관 아들이 제출한 서류와 면접 평가 채점표 등을 확보하려 한 겁니다.

하지만 학과 사무실에 있어야 할 '면접 평가 채점표'는 조 장관 아들 지원 1년 전부터 합격 때까지 다섯 학기 치가 모두 사라져 있었습니다.

대학원 입시는 1단계 서류 전형과 교수 4, 5명이 들어가는 2단계 면접으로 합격 여부를 가립니다.

면접 참여 교수가 평가표에 각각 점수를 적으면 이 점수를 합산하고 평균을 내 당락을 정하는데, 교수 개개인이 작성한 '개별 평가표'가 사라져 있었던 겁니다.

면접에서 어떤 교수가 조국 장관 아들에게 어떤 점수를 줬는 지 확인하려면 개별 평가표가 필요합니다.

[연세대 관계자]
"입시서류나 사정표 이런 거는 다 있고요. 검찰에서 다 가져갔고, 없는 거는 학과에서 보관하는 교수님 개별 평가 서류만 없는 거예요."

평가 서류가 보관 중이던 학과 사무실에는 CCTV가 없고, 복도를 비추는 CCTV도 영상 보관 기한에 한 달에 불과해 서류가 사라진 정황 파악도 어렵습니다.

검찰은 4년간 보관해야 하는 서류가 사라진 경위에 대해 대학원 과정 주임 교수와 조교 등을 상대로 조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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