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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받은 인헌고 폭로 학생, ‘사과하라’ 텐트 농성
2019-12-18 19:57 뉴스A

한 겨울 텐트농성, 광화문이나 국회 앞이 아니라 고등학교 앞에서 학생이 하고 있습니다.

서울 인헌고가 정치 편향 교육을 한다고 주장한 학생입니다.

폭로 영상을 올린 것에 대해 학교폭력대책위가 징계를 내리자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문에서 세 발자국 정도 떨어진 길 위에 노란 텐트가 등장했습니다.

텐트 앞에는 경찰 통제선까지 쳐졌습니다.

텐트에 있는 사람은 이 학교 3학년 학생인 최인호 군입니다.

지난 10월 인헌고 교사가 정치 편향 교육을 강요했다며 SNS에 관련 동영상을 올린 학생입니다.

[이다해 기자]
최 군은 인헌고 앞에 텐트를 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학교 측이 자신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징계한 건 부당하다며 학교 측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최인호 / 인헌고 3학년]
"정치교사 입장에서 굉장히 괘씸하고 짜증나는 최인호를 인헌고 단두대에 올려 숙청해도 되는 학내 여론이 거의 조성된 것입니다."

앞서 동영상 속 일부 학생이 최 군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고,

학교 측은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최 군에게 서면사과와 사회봉사 징계를 내렸습니다.

최 군은 징계 과정에 일부 교사들의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인호 / 인헌고 3학년]
"학생들끼리 저희를 공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내부고발자에 대한 학교폭력 가해자로 낙인을 찍고…"

최 군이 대변인으로 있는 학생수호연합은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역에서 정치 편향 교육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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