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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의혹’ 또 다른 피해 …“너무 자극적” 일부 반감
2019-12-18 19:59 뉴스A

가수 김건모 씨의 성폭력 의혹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강용석 변호사 등이 공개한건데, 사건의 본질과 상관 없는 자극적인 내용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로세로연구소가 가수 김건모 씨에게 성추행 혐의가 적용될 것 같다며 또다른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음성을 공개했습니다.

김 씨 작업실에서 유흥주점 여성 종업원이 당했던 사건의 일부라며 선정적인 내용들을 여과 없이 전합니다.

[피해 주장 여성]
"전자건반 피아노 옆쪽에 쇼파가 있었어요. 거기에 이제 본인이 이렇게 누워가지고… "

진행자들의 자극적인 발언이 이어지자 반감 섞인 실시간 반응도 나왔습니다.

[강용석 / 변호사]
"김건모를 너무 우려먹는다고 그러시는데 (김건모 씨가) 사과하고 인정하면 저희는 더 이상 방송 안 할 생각이 있습니다."

인터넷 공간에는 김 씨의 신체 특정 부위의 특징까지 거론해 불쾌했다는 글부터

"아이들도 볼 수 있는 방송인데 너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 아니냐", "폭로를 해도 정도껏 하라"는 내용이 이어졌습니다.

추가 폭로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고위문 / 서울 관악구]
"조회수 같은 것 올리기 위해서 조금 더 자극적이고 사람들의 반응을 일으킬 만한 식으로…"

전문가들은 피해 여성의 직업이나 피해 상황에 대한 구체적 공개가 2차 피해로 돌아올 가능성을 우려합니다.

[장윤미 / 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
"성범죄 특성상 피해자를 변호인은 보통 노출시키지 않고… 유튜브나 이런 곳에 공개해서 피해사실을 진술토록하는 것은 적절한 변론방식인지…"

사건의 본질과 상관없는 노골적인 방송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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