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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이 간다]“대화가 필요해” 소통으로 막는 극단적 선택
2019-12-18 20:17 뉴스A

최근 설리와 구하라 등 젊은 연예인들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이런 일을 예방할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도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정신건강센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진이 간다', 김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김진]
최근 유명인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선택은 비단 유명인사들만의 일은 아닙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자살사망자수는 증가추세에 있어서 관계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과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은 1만 3600여 명. 하루 평균 37.5명으로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인구 10만 명 당 10대 자살률은 1년 전보다 22%나 증가했습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정부차원에서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청년을 위한 맞춤형 정신건강센터 '마인드링크'. 현재 약 16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수년째 상담을 받고 있다는 한 20대 남성. 심한 강박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내담자 A씨]
강박증은 제가 고등학교 때 시험공부 하는데 너무 열심히 하려고 하다 보니까 똑같은 걸 계속 확인하다 보니까 (생겼어요)
직장에서 똑같은 일을 해도 나는 (남보다) 더 많이 힘들어하니까…

[김재경 임상심리사]
처음보다 직장을 유지하는 기간이 훨씬 늘어났잖아요.

[내담자 A씨]
내가 힘든 점을 이야기하면 상대방이 그걸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게 참 좋았어요.

스스로 인생 행복지수를 그래프로 그려보았는데요. 센터를 찾은 이후 행복지수가 무척 높아졌습니다.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들도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쿠킹 클래스 강사]
우리가 한 번도 안 해봐서 아마 잘 안 될 거예요. 잘 안 돼도 크림을 한 번에 쭉 갖고 와서 위에 올려놓은 다음에 아까처럼 위아래에 크림을 발라주시면 돼요.

[참가자 A씨]
신기해요 이런 거 처음 하니까.

[피디]
다 만들면 어떻게 할 거예요?

[참가자 A씨]
선물해줄 거예요.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는 자살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웹툰을 제작해 화제가 됐는데요. 장남감들을 의인화해 친근감 있게 심리를 표현한 점이 공감을 얻었습니다.

[중앙자살예방센터 신은정 부센터장]
자살에 대해서나 또는 힘들어서 고민하고 계신다면 중앙자살예방센터 뿐만 아니라 '자살 예방 상담 전화'라고 해서 1393이라고 있습니다.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들이 많으니까 용기내서 도움 요청하고 전화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난수준이라 불릴 만큼 높아만가는 국내 자살률. 단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자살 예방 사업에 더 큰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김진이 간다' 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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