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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언론인 청와대 직행…靑대변인 중앙일보 출신 강민석
2020-02-06 15:51 정치

 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한정우 신임 청와대 춘추관장.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고민정 전 대변인을 이을 네 번째 신임 대변인에 강민석 전 중앙일보 콘텐츠제작에디터를 임명했습니다.

강민석 대변인은 연세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중앙일보에서 정치부장, 논설위원을 지냈습니다. 정치인 출신이었던 박수현 초대 대변인을 제외하면 김의겸 전 대변인, 고민정 전 대변인 뒤를 잇는 세 번째 언론인 출신 대변인입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임명 이유로 “오랜 기간 언론 활동을 하며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청와대의 대국민 소통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춘추관장에는 한정우 전 대변인실 부대변인이 임명됐습니다. 한 춘추관장은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거쳐 대통령비서실에서 선임행정관으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윤도한 MBC 논설위원을 국민소통수석에, 여현호 한겨레 선임기자를 국정홍보비서관에 임명해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 논란이 불거진 적 있습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직 언론인이 바로 청와대에 오는 것이 괜찮냐고 비판한다면 비판을 달게 받을 수밖에 없다”며 “언론 영역의 공공성을 살려온 분이 청와대 공공성을 지킬 수 있게 해 준다면 좋은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에도 “현직 언론인이 청와대로 직행한다는 비판을 무릅쓰고 임명했는가. 내로남불이 아닌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윤 수석은 “그 당시에도 권언유착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대통령이 ‘그런 권언유착은 없을 것이다’고 말씀하셨고, 그것이 실천됐다고 보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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