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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간격 둬라’ WHO 권고에도…靑, 300명 규모 행사
2020-02-06 20:08 정치

식당, 비행기, 교회, 집 우리나라 사례만 봐도 가까이 있으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여러사람이 한 군데 모이면 위험할 수 있어서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있죠.

부산시가 주최한 300명 규모의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습니다.

이 시기에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행사장으로 들어옵니다.

뒤따르는 장관도, 경호하는 경호원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확산된 뒤 문 대통령이 이와 무관한 외부 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입니다.

청와대는 '경제활력 제고'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비상 상황 속에 있지만, 경제 활력을 지키고 키우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300명 안팎의 대규모 인원이 모이다보니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모든 행사장 입구에는 발열감지기가 설치돼 참석자의 체온을 측정했습니다.

마스크와 소독제도 곳곳에 비치했습니다.

[현장음]
"마스크 착용을 준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각 지자체들이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상황에서 부산시의 행사 강행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다른 사람과 1m 거리를 유지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작은 비말에도 바이러스가 섞일 수 있기 때문인데 행사장 참석자들은 가깝게 붙어 앉았습니다.

청와대는 "참석인원을 300명 이하로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참석 대상자 2명은 체온이 높아 행사장 출입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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