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예배 드리다 감염된 명륜교회 폐쇄…지역사회 전파 우려
2020-02-06 19:31 사회

21번 환자는 서울 성북구에 살면서 종로구 명륜 교회에서 감염됐습니다.

가족도 아니고 함께 밥을 먹은 것도 아닌데, 예배를 같이 본 것 만으로 감염이 됐다면, 지역사회 전파도 우려가 됩니다.

이 내용은 이지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1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서울에 사는 59세 여성입니다.

자가 격리 중 인후통 증세를 보여 어제 보건소를 찾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지운 기자]
"21번째 확진자는 6번 환자와 접촉한 후 감염됐는데요, 6번 환자에 이어 21번째 확진자도 이곳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21번째 확진자는 6번 환자와 같은 교회에 다니는 가까운 지인 사이였습니다.

[이지운 기자]
"두 사람은 지난달 26일 이곳 명륜교회에서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며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예배만 함께 드렸을 뿐 식사는 같이 하지 않았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교회에서 접촉하셨고 그 이후에 접촉자로 분류가 되셔서 자가격리를 하시고 그 상황에서 확진이 된 사례입니다."

6번 환자의 바이러스는 자신의 아내와 아들에 이어 교회 지인까지 전파됐습니다.

6번 환자의 바이러스도 3번 환자에게 옮겨온 것이어서

6번 환자를 중심으로 3차 감염이 잇따른 겁니다.

6번 환자가 새벽부터 오후 예배까지 긴 시간 교회에 머물렀던 만큼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정 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기도와 찬송가를 부르며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입니다.

명륜교회는 이미 방역을 마쳤지만 당분간 폐쇄한 채 동영상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김태균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