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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영웅”…‘퇴원’ 1번 中 확진자의 감사 편지
2020-02-06 20:03 사회

불안한 뉴스가 많지만 그래도 퇴원하는 확진자들이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인천의료원에 격리된 1번 확진자가 회복하고 있는 모습 보여드렸는데,

우리 의료진에게 당신들은 영웅이라는 진심어린 편지를 보냈습니다.

조영민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흰색 종이에 파란 펜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레 영어로 써내려간 편지.

꾹꾹 눌러쓰고, 고쳐 쓴 부분에는 글쓴이의 고민까지 묻어납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던 35살 중국인 여성이 어제 자신을 치료해 준 인천의료원 의료진에게 남긴 자필 편지입니다.

재앙 같았던 고통 속에서 의료진이 준 도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편지를 썼다고 적혀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의술을 베푸는 사람에겐 어진 마음이 있다는 말이 있다며 한자 '의자인심'을 써서 의료진은 그 이상의 영웅이었다고 표현했습니다.

또 자신도 남을 돕는 일로 남은 인생을 살고 싶단 말과 함께 기회가 되면 의료진을 자신의 고향인 중국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보름 넘게 격리병동에서 사투를 벌여온 의료진은

잘 버텨준 환자가 그저 고마울 뿐이라고 말합니다.

[김진용 /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
"자기가 감염 걸린 것에 대해 너무 슬퍼했고 미안해했어요. 잘 치료되어서 고맙고 그런 부분 다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1번 확진자의 완쾌 소식을 전해들은 다른 확진자들과 국민들이 큰 희망을 품게 되길 기대합니다.

[조승연 / 인천의료원장]
"1, 2번 환자들이 아주 쾌유해서.국민들이 좀 안심하고 이 병을 의연하게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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