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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객기 착륙하다 미끄러져 ‘세 동강’…170여 명 부상
2020-02-06 20:17 국제

터키의 여객기가, 착륙을 하다 활주로에서 미끄러졌습니다.

충격이 커서 동체가 세 동강이 나면서 세 명이 숨졌습니다.

이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탄불의 한 공항에서 착륙하는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더니, 끝부분에서 갑자기 사라집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들판으로 이탈한 겁니다.

사고 충격으로 여객기는 세 동강으로 부서졌습니다.

목숨을 건진 사람들은, 동체 틈 사이로 겨우 빠져 나왔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졌고 170여명이 다쳤습니다.

[알리 예르리카야 / 이스탄불 주지사]
"페가수스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열악한 날씨 때문에 활주로에서 50~60m 정도 미끄러졌고, 30~40m 높이에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에도 같은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비슷한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엔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같은 사고가 반복되면서 현지 당국은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눈더미에 파묻힌 채 바퀴만 위로 드러낸 차량들 사이에서, 인명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갑작스런 눈사태로 산악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추락한 겁니다.

그제 5명이 사망하면서, 터키 당국이 구조대를 급파했지만, 어제 다시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늘어났습니다.

[우카르/구조대장]
"작업 중이었는데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우리까지 바닥으로 끌고 내려왔습니다. 저도 반쯤 눈에 파묻혔다가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이 사고로 숨진 인원은 38명으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까지 포함하면 피해는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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