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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속도 왜 빨라졌나?…코로나 전국 확산 초읽기
2020-02-06 19:51 사회

전국에 안전지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책사회부 이상연 기자와 살펴봅니다.

1. 어제 3명, 오늘 4명.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건가요?

네, 빨라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국내 첫 확진자 발생이 1월 20일입니다.

그 날부터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데 열하루가 걸렸는데요, 그 다음 10명을 돌파하기까지 단 엿새가 걸렸습니다.

속도로 치면 두 배 정도 빠릅니다.

2차, 3차 감염자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는 걸 이유로 꼽을 수 있겠는데요,

21번 확진자의 경우 3번 환자에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6번 환자를 거쳐 전파된 겁니다.

2. 21번 확진자가 교회에서 감염이 됐다고 한다면, 그동안 가족이나 지인을 넘어 지역사회 전파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교회가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다 보니 그런 궁금증이 드실 수는 있는데요,

엄밀하게 봤을 때 지역사회 전파는 아닙니다.

어떤 확진자가, 여행도 안 다녀왔는데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일도 없다면 명확한 지역사회 전파가 맞습니다.

하지만, 21번 환자는 교회에서 6번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고 자가격리 중에 확진 받았기 때문에 다릅니다.

단, 전문가들은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한다면 지역사회 전파의 간접 증거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2-1 이제 전국적으로 안전지대가 사라진 것 같아요. 다 조심하셔야 되는 상황이죠.

우선, 서울과 경기, 호남 이 세로축으로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 외에도 확진자의 방문으로 접촉자가 생기고 휴업 사태가 벌어진 곳까지 따지면 강원도와 영남권도 포함됩니다. 

바이러스가 점점 확산되는 양상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3. 질본이 환자 동선을 너무 늦게 공개한다는 비난이 쏟아집니다. 19번 확진자의 거주지가 서울 송파구 대형 아파트 단지라고 오전부터 다 알려졌는데, 정부는 아직도 이 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죠?

먼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시면요,

이미 오전 8시 44분에 19번 환자가 송파 헬리오시티에 사는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구요,

오후에는 헬리오시티 주민 공동 이용시설이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거의 11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19번 환자의 동선을 전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불안한 주민들만 알음알음 정보를 공유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반해 17번 환자의 동선은 상세히 공개했는데요, 이것 역시 어제 경기 구리시와 서울 광진구가 밝힌 내용입니다.

오늘은 이런 지자체들의 동선 공개 마저도 막았습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기초단체에서 주민들에 대한 정보공유에 대한 욕구나 요구를 많이 받기 때문에 아마 이런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이해될 수 있으나 독자적으로 공개함으로써 혼선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협조가 매우 긴요하다

지자체의 정보 공유마저 통제하는 정부.

주민들이 어떤 부분에서 불안해하는지 전혀 공감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 동선을 파악할 인력이 부족한 거라면 빨리 보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상연 기자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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