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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내린 뒤 KTX 정상 운행”…방역 이대로 괜찮나
2020-02-06 19:57 사회

불안해서 시민들의 발길이 또 잘 안가는 곳,

KTX입니다.

두 명의 확진자가 KTX를 탔던 것으로 알려졌죠.

그 후에는 어떻게 됐는지 박정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동대구역 내부 편의점 문이 굳게 닫혀있고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지난 설 연휴 17번 환자가 이곳을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17번 환자는 지난달 24일 서울에서 대구로 가는 KTX를, 다음날에는 대구에서 수서로 가는 SRT 열차를 탔습니다.

앞서 12번 환자도 지난달 22일과 23일 서울과 강릉을 KTX를 타고 오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자가 열차에 탑승했을 경우 2m 이내 접촉자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지 등을 살핀다는 방침입니다.

17번 환자 접촉자는 188명, 12번 환자 접촉자는 219명에 이르는 상황.

코레일은 운행 중단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열차는 소독 후 다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코레일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렇게 열차 소독을 매일 실시하며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확진자들이 거쳐간 가게를 폐쇄하는 것과 달리 열차는 계속 운행되다보니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박기현 / 서울 강서구]
"기차 탈 때 부모님이 마침 올라가실때 걱정을 많이 하셔서…."

[최승제 / 서울 노원구]
"지금 갑자기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그런 건 힘들겠지만….
과연 정말 제대로 방역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겠어서."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소독 작업으로도 방역이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진 않아도 되지만, 열차 안에서 손을 자주 씻고 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김건영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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