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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해제 대구 신도들, 모임 금지에도 다시 ‘삼삼오오’
2020-03-12 19:54 뉴스A

오늘까지 신천지 신도 5600여 명의 자가격리가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재확진 가능성도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죠.

대구시민들 불안한 마음이 큰데, 벌써부터 신천지 신도들끼리 삼삼오오 모이는 만남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의 한 건물입니다.

1층 복도 끝 창고에 이 곳을 폐쇄한다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대구교회가 제출한 신천지 관련 시설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로 건너편 사무실에 남성 3명이 모여 있습니다.

모두 신천지 신도들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내 개인(사무실)이라는 것이지. 여기 방을 만들었죠. 한 칸을 칸막이를 해서."

바로 옆 건물에 있는 식당.

신천지 신도가 운영하는 곳인데 신도들은 최근까지 밥을 같이 먹었다고 말합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식당 주인이) 식사 대접 한 거예요. 무료로 3일 동안 돈 안 받고 (신도에게) 식사 대접해 준 거예요."

[김태영 기자]
"파악된 신천지 시설은 줄줄이 폐쇄됐지만 일부 신도들의 집이나 상점에서 모임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자가격리가 해제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는 5,647명.

대구시는 이들이 고위험군인 만큼 모임을 엄격히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
"신천지 교인들의 집회는 소규모 대규모를 막론하고 금지합니다."

하지만 행정명령은 강제성이 없다보니 이처럼 모여도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현행법상 3백만 원 이하 벌금이 전부입니다.

[근처 주민]
"불안한 정도가 아니죠. 계속 앞에 사람들(확진자) 실려가는 것 보면 말도 못 해요 그 트라우마는."

특히 신천지 창립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도들간의 소규모 모임이 더욱 활발해지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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