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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교도소 폭동…무더운 아프리카도 ‘빨간불’
2020-03-20 19:50 뉴스A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중남미 곳곳에서 폭동이 생기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늘고 있는 아프리카도 비상입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레 수도 한복판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교도소 수감자들이 옷가지들을 불태우며 난동을 부린 겁니다.

수감자 가족들은 코로나19 예방 조치가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리카르도 / 수감자 친척]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수감자들이 건강도 위협받고 많이 불안해져서 폭동을 일으킨 거예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중남미 곳곳에서 폭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6백 명을 넘긴 브라질에선 수감자 외출 금지 조치가 내려지자 집단 탈옥이 잇따랐고, 당국의 대응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아프리카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바이러스 감염을 가정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세계보건기구가 경고하고 나선 겁니다.

확진자가 100명이 넘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휴교령을 내리고 의약품과 통조림 등 1인당 구매량을 제한했습니다.

[피터 세라티 /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민]
"딸이 학교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후 기침하기 시작해 격리 중이에요."

케냐도 바이러스 공포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피터 무테루 / 케냐 버스 운전사]
"운수업 종사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아는 사람 외에는 공항 가는 손님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선 약 65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aporia@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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