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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1대 값 손해봤지만 그래도…청년들 “주식이 희망”
2020-03-20 19:55 뉴스A

어제 최대폭으로 하락한 코스피가 하루새 7% 급반등했습니다.

"지금이 기회"라며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들 중에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섣부른 투자가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 박정서 기자가 2030 투자자들과 얘기해봤습니다.

[리포트]
20대 직장인 한모 씨는 증시가 연일 폭락하자 최근 800만원으로 주식을 샀습니다.

[한모 씨 / 20대 직장인]
"생활비 제외하고 남는 금액은 거의 다 100% 투자하고 있어요. 절대로 망할 것 같지 않은 삼성전자나 큰 대기업 위주로."

벌써 200만원 손해가 났지만 언젠가 큰 수익이 날 거라 믿습니다.

[한모 씨 / 20대 직장인]
"어느 순간 반등을 엄청나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걱정이 사실 되진 않고 이 시기에 조금 더 많이 투자를 하고 싶은데…"

부동산에 투자할 목돈이 없는 2030세대들이 접근이 쉬운 주식에 희망을 거는 겁니다.

[최모 씨 / 20대 직장인]
"부동산 투자를 하기에는 모아둔 돈이 그만큼 없으니까. 주식 같은 건 제가 예측할수 있으니까."

[30대 직장인]
"손해 금액은 아마 한 그랜저 한 대 정도는 될 것 같은데. 그래도 끝까지 개미의 자존심을 지켜볼까 합니다."

연일 폭락하던 코스피 지수는 오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영향으로 전날 대비 7% 넘게 오르며 1560선을 회복했습니다.

2008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률입니다.

외국인이 6천억 원 가까이 순매도 했지만 개인은 2천억 원 넘게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전세계 경제 추락에 대한 우려가 아직 큰 만큼 섣부른 투자는 위험하다는 지적입니다.

[한대훈 / SK증권 연구원]
"변동성이 커지고 하강 금액이 높아지는 구간에서는 위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여유자금을 갖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장명석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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