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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 현장예배·법회 재개…1m 간격 두고 앉는다
2020-04-25 19:33 뉴스A

내일부터는 종교 행사를 재개할 수 있죠.

사찰도 교회도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신도들 맞을 준비 하느라 바쁜 모습입니다.

조현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법당 안에서 기도하는 신도들.

과거 다닥다닥 붙어 앉던 모습과 달리, 오늘은 띄엄띄엄 앉아 있습니다.

법당 문 앞에서는 입장하는 사람들의 체온을 잽니다.

[현장음]
"잠깐만요. 네 됐습니다."

줄 간격을 유지하도록 바닥에는 대기선이 붙어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법당 앞 마당의 의자들도 이렇게 1m 이상의 간격을 두고 배치했습니다."

[이세용 / 조계사 종무실장]
"300~400명이 법회를 볼 수 있는 공간인데 내일 대웅전 안에서 법회를 볼 수 있는 인원은 80명으로 구분을 했고요."

두 달여 만에 재개하는 일요 법회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준비에 나선 겁니다.

내일 현장예배를 앞두고 한 대형교회는 의자마다 '안전좌석'이라는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좌우 1m 이상의 간격 유지를 위해 한 의자당 1~2명꼴로 지정석에 앉아야 합니다.

앞뒤로도 한칸씩 자리를 비워 놨습니다.

현장 예배는 내일 7차례 진행되는데 참석 인원은 10분의 1로 줄였습니다.

과거 1만2천명에서 내일은 1200명 정도만 참석하는 겁니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출입증을 받아야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종교 행사 참석자들에게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전문가들의 2차 대유행에 대한 경고는 과장이 아니라 과학과 데이터에 근거한 진지한 충고입니다."

재개되는 종교 행사가 집단 감염의 뇌관이 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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