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망자 5만 명 넘었는데…트럼프 “정말 잘 했다”
2020-04-25 19:35 뉴스A

코로나 19 사망자가 5만 명인데도 잘 대응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하는 국가 지도자가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인데요.

그나마 소독제를 몸에 주입하자던 발언은 수습에 나섰습니다.

트럼프의 좌충우돌 실언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대응 예산법안을 펼쳐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0만 명을 넘고, 사망자도 5만 명이 넘었지만 현재 상황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정말 잘했습니다. 코로나19 최소 사망자 수는 10만 명이라고 예상했죠. 이보다 한참 아래가 될 겁니다."

그러면서 많은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가 신속한 조치를 하지 않았으면 수백만 명을 잃을 수 있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독제 인체 주입' 검토 발언을 했다가 논란을 빚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소독제를) 몸속에 주입하거나 폐를 청소하는 방법으로 할 수 있을까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물론, 소독제 회사들도 절대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경고 글까지 올렸습니다.

SNS에서도 소독제를 시리얼에 타 먹거나 칵테일처럼 마시면 코로나19에 안 걸린다는 풍자 글들도 잇따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이 거세지자 적대적인 언론을 향해 비꼰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반투]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래서 소독제를 주입하라고 부추기는 겁니까?) 물론 아닙니다. 물론 아니죠. 질문은 비꼬는 투였어요. 가짜뉴스를 만드는 언론사였어요."

이런 가운데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소독제를 마시지 말라고 당부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 방성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