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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붓고, 파스 투혼…새내기 5인방의 ‘여의도 입성기’
2020-04-25 20:07 뉴스A

오늘 뉴스 A에 이어 8시 20분에는 특집 다큐 2020 새내기 여의도 입성기가 방송됩니다.

온몸에 파스를 붙인채 90도 인사를 하고 날계란으로 쉰 목소리를 잡아두던 정치 신인들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전혜정 기자가 미리 소개합니다.

[리포트]
하루종일 서있어야 하는 고민정 후보는 앉을 만한 곳이 나타나면,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다리가 아프기도 하지만, 발가락 통증이 도졌기 때문입니다.

[고민정 / 광진을 국회의원 당선인]
"아침에 얼굴도 붓고 어제부터는 발가락 하나가 계속 부어요. 그전에 본선거 시작하기 전에는 한 번 발등이 너무 많이 부어서 병원 갔는데, 방법이 없더라구요"

4년전 탈북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

출마에 반대했던 부인은 남편의 고집을 꺾지 못했습니다.

[태구민 국회의원 당선인 부인]
"그런데 이번에도 내가 세 번은 했어요 반대를. 여보 조금 더 생각해보라.

좀 조심하자 이거 아닌 거 같다 하고 세 번을 말했는데…"

[태구민 / 강남갑 국회의원 당선인]
"내가 '걱정하지 마라. 내가 열심히 하니까 내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있을 때보다 더 잘 살게' 이렇게 한 거예요."

인지도가 높지 않아 고민했던 장경태 후보는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계속 90도 인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후보의 아버지는 밤마다, 아들의 등에 파스를 붙여줬습니다.

[장경태 / 동대문을 국회의원 당선인]
"제가 붙일게요 아버지. 허리만 붙여주세요. (응) 아버지 오시기 전에는 제가 혼자 했죠."

김은혜 후보도 선거운동 기간동안 제대로 잠을 못 자 비몽사몽하는 상황이 많았지만, 유세 마이크를 놓을 수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김은혜 / 분당갑 국회의원 당선인]
"차에서 토하기도 하고. 쓰러지다시피 중간중간에 토막잠 하려고 하는데 잠은 또 안 오고. 아까 제가 유세차에서 유세를 하는데 제가 자면서 유세를 하는 거예요."

여공 출신 변호사로 관심을 모았던 김미애 후보.

갓난아기 때 입양해 키워온 9살 딸의 손을 잡고, 당선 인사에 나섰습니다.

[김미애 / 부산해운대을 국회의원 당선인]
"입양을 포함한 위탁된 아이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들은 부모가 누구든지 상관없이, 어른이 될 때까지는 가정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게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

당선인 다섯 명의 이야기는, 오늘 저녁 8시 20분, 채널A 특집 다큐 "2020 새내기 여의도 입성기"에서 이어집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P D : 홍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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