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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부양이 더 중요”…美 대피령 무시했던 미용사가 영웅?
2020-05-09 19:41 국제

아이들을 부양하려면 코로나도 두렵지 않다.

미국에선 영업을 강행했다 체포된 미용실 주인이 석방됐는데, 순식간에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만큼 코로나 불황도 심각하다는 얘기겠죠.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두 손이 뒤로 묶인채 경찰에 연행되는 여성, 주 정부의 봉쇄령을 무시하고 가게 문을 열었다 철창 신세를 지게 된 미용실 주인입니다.

[법정 현장음]
"판사: 다른 이들의 안전 보다 본인만을 위한 행동은 이기적이였습니다."
"여성 : 아니요, 아이들을 부양하는 건 이기적이지 않습니다."

봉쇄령이 완화되면서 어제 자유의 몸이 된 그는 경제 활동 재개를 요구해온 이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습니다.

유명 보수 정치인까지 그의 미용실을 찾아가 응원했고,

[테드 크루즈 / 텍사스 상원의원]
"그의 체포는 부당했고 정의롭지 못했으며 텍사스답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챙겼습니다.

[현장음]
"트럼프: 그 미용실 여주인은 어떻게 됐죠?
텍사스 주지사: 오늘 석방됐습니다.
트럼프 : 좋아요."

경제적 타격과 사회적 논란은 여전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로 희망을 이어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인디애나주 한 초등교사는 자신의 집으로 제자들을 불러 따뜻한 포옹을 선물합니다.

[셀비 팔페카 / 초등학교 교사]
"하나 둘 셋 포옹~ 너무 반갑구나~ ”

한편 미국의 지난 달 실업률은 14.7%로 폭등, 월간 기준, 대공황 이후 최대 폭 일자리 감소로 기록됐습니다.

[김정안 기자]
"미국 50개 주 중 43개 주가 이번 주말부터 경제 활동 재개를 부분적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19 확산세가 여전해, 대량 실업 사태가 빨리 해소되긴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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