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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세종은 누구? / 빈소에서 만난 두 사람
2020-05-09 19:59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첫번째 주제 '세종은 누구?' 네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태종 같다. 앞으로 세종의 시대의 올 때가 왔다"고 말했네요?

네, 이광재 당선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조선 3대 왕 태종에 비유했습니다.

출처 : 유튜브(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강원 원주갑 당선자(어제)]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어떻게 보면 태종 같은 거다. 기존의 질서를 해체하고 새롭게 과제를 만드는 태종이었다면, 세종의 시대가 올 때가 왔다."

Q. 태종은 공과가 뚜렷한 왕으로 평가받잖아요. 조선의 밑그림을 완성한 왕이긴 하지만 피의 숙청을 단행했고요.

네, 태종 이방원은 자신의 왕권에 도전하거나 도전할 소지가 있는 세력을 하나둘 제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초기 '적폐청산'을 강조한 게 생각나는데요.

조선시대와 똑같이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권력을 잡은 쪽이 기존 세력을 견제하는 역사는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Q. 이광재 당선자가 한 말 중에 관심이 가는 부분이 "세종의 시대가 올 때가 됐다"고 한 건데, 친노·친문이 생각하는 세종이 누구일까요?

태종이 기틀을 닦았으니 그 정신을 이을 세종이 나올 때라는 얘기인데요, 차기 대선주자를 세종이라고 지칭한 겁니다.

최근 발표된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보면 이낙연 전 총리가 44.6%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이재명 경기지사가 14.1%, 김부겸 의원이 5.2%로 뒤를 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여론이 바뀔수도, 야권에서 떠오르는 주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Q. 김경수 지사도 1%대 지지율이긴 하지만 순위에 올랐네요? 자타공인 친문 핵심 아닙니까?

네, 아직까지는 김 지사의 지지율이 낮지만 친문 세력에서 김 지사를 세게 밀면 판도가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김 지사는 이광재 당선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 노무현재단에서 제작한 영상에 출연했는데요.

대선 출마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출처 : 유튜브(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김경수 / 경남지사(어제)]
(대권에 한 번 도전하시겠다는 얘기인가?)
"제가 다음 지방선거에 재선 도전을 해야되기 때문에 그게 더 바쁩니다."

Q. 일단 선을 긋긴 했네요?

네, 김 지사는 드루킹 사건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10년간 제한돼 경남지사직도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Q. 지금은 보석 상태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죠.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빈소에서 만난 두 사람'. 여야의 신임 원내사령탑이 오늘 처음으로 만났는데 장소가 장례식장이라면서요?

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는 조금 전인 오후 5시쯤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났습니다.

부친상을 당한 주호영 원내대표를 위로하기 위해 김태년 원내대표가 경북대병원을 찾은 겁니다.

Q.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 원내대표에 당선됐는데 밤에는 안타깝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네요.

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하루에 다 찾아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 원내대표에 당선된 뒤 밤에 부친이 머무르는 대구에 내려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아버지는 장기간 지병을 앓았는데 어제 병세가 악화됐다고 합니다.

Q. 두 사람 다 '정책통'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잘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네, 둘 다 당 정책위의장 출신인데요.

김태년 원내대표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빨리 본회의 일정을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부친상 때문에 논의가 좀 늦어질 것 같습니다.

Q. 우리나라는 빈소정치라는 게 있잖아요. 여야가 싸우다가도 빈소에서 위로를 하다가 일이 풀리기도 하죠.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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