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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생방송 도중 반려견 등장…코로나 속 기막힌 사연들
2020-05-09 19:52 국제

국내 코로나 19상황이 지금보다 훨씬 심했더라면 지금 저희 뉴스도 재택으로 방송했을지..모를 일이죠?

미국이 지금 그런데요.

방해꾼이 생방송을 휘저었다고 합니다.

온라인 수업 듣던 초등학생이 불난 집에서 탈출한 중국 소식까지.

이현용 기자가 모아 봤습니다.

[리포트]
건물 3층 집에 화염이 치솟고, 한 아이가 난간에 걸터 앉습니다.

아직 학교가 문을 열지 않은 탓에, 집에서 혼자 온라인 수업을 보던 중, 학습 기기에서 갑자기 불이 난 겁니다.

아이가 불길을 피해 창문 밖으로 나온 사이,

동네 이웃들이 이불을 펼쳐 들고 모였고,

이불 위로 뛰어내린 아이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시장 반찬가게 진열대 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는 초등학생

[커은야 / 반찬가게 딸]
"저는 커서 의사가 되고 싶어요."

봉쇄령이 해제되자 생업에 복귀한 엄마는 아이를 혼자 둘 수 없어, 데리고 일터에 나왔습니다.

코로나 19 최대 진앙지였던 우한에선 일부 초등학교 개학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쟈오웨이웨이 / 반찬가게 운영 모친]
"딸 아이를 진열장 아래 책상을 두고 공부시킬 수밖에 없어요. 위에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재택 방송이 일상이 된 미국에선 반려견들이 불청객이 되고 있습니다.

[스캇 코넬 / KSDK 뉴스 기상캐스터]
"메이플! 잠시만 조용히 해줄래.
3! 2! 1! 더욱 찬 공기가 (멍) 3! 2! 1! (멍)"

집에서 생방송 중이던 기상 캐스터를 당황시킨 것도 반려견이었습니다.

[폴 델레가토 / 폭스 뉴스 기상캐스터]
"브로디(반려견)가 노트북을 들이받아 지도를 볼 수가 없습니다. 말로 풀어서 날씨를 설명하겠습니다."

급기야 카메라를 가려버리는 대형 사고까지 냈지만, 시청자들은 코로나 19 관련 부정적인 뉴스들만 계속되던 와중에, 유쾌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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