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 신혼여행 중…봉쇄령으로 발 묶인 신혼부부
[채널A] 2020-05-24 19:45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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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신혼부부가 지상낙원 같은 섬에 갇힌다면 낙원일까요,

그래도 답답할까요?

코로나 19 때문에 두 달 넘게 여행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만나보시죠.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해변에서 헤엄치며 휴가를 즐기고 있는 가족들.

[양 씨 / 봉쇄령으로 갇힌 중국인 (4월)]
"(해변에 갔다) 12시에 들어와서 씻고 밥먹고 2시간 정도 낮잠을 자요. 나가서 달팽이도 잡고 모래로 놀고요."

지난 1월 말, 아프리카의 휴양지 세이셸로 2주 휴가를 떠났다가, 갑작스런 봉쇄령에 석 달 동안 발이 묶인 중국인 가족입니다.

[양 씨 / 봉쇄령으로 갇힌 중국인]
"외국인들 입국을 잘 막고 있어요. 슈퍼에 가면 딱 5명만 들어가게 제한해놓고, 한 명이 나가야 한 명이 들어가요."

양 씨 가족은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희귀 동물과 자연 풍경 등을 SNS에 찍어 올리며,

감금이나 다름 없는 격리 생활의 답답함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양 씨 / 봉쇄령으로 갇힌 중국인]
"저와 어머니 모두 심경에 큰 변화가 없습니다. 섬 생활도 좋고 입맛도 잘 맞고, 엄마는 매일 드라마만 봐요."

또 다른 인도양의 휴양지 몰디브에도, 두 달 넘게 신혼여행을 하고 있는 부부가 있습니다.

지난 3월, 이집트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멕시코로 신혼여행을 떠났다가, 직장이 있던 두바이로 돌아가던 중, 갑작스런 두바이 봉쇄 소식을 들었습니다.

오갈 데가 없어진 이들은, 갈 곳을 물색하다 비자가 필요없는 몰디브로 향했습니다.

부부는 무사히 몰디브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몰디브 정부가 출국을 금지하면서, 기약없는 신혼여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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