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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안보지원사령부 확진 아버지→유치원생 딸 감염
2020-06-11 19:24 뉴스A

혹시나 코로나 19에 걸렸을까, 다행히 걸리지 않아도 검사가 힘들진 않을까.

수도권 유치원과 학원에서 감염사례가 잇따르면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는 아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부모들 마음이 좋을리 없죠.

이어서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치원 입구에 선별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마당 한 켠에는 어린이용 의자들이 놓였고 아이들이 앉아 검사 차례를 기다립니다.

이 유치원에 다니는 6살 아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원아 140명과 유치원 선생님 등 총 160여 명을 전수 검사하기로 한 겁니다.

[보건소 관계자]
"유치원 폐쇄상태 유지할 거고, 검사 결과에 따라 유동성이 있습니다. 1차로 원아들 검사하고, 검사결과에 따라 부모님들까지 확대할 겁니다."

아이는 지난 8일까지 유치원에 나왔고, 같은 날 오후 다른 학원에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은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아이가 아버지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옛 국군 기무사령부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 근무 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안보사령부 관련 감염자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지난 7일에도 서울 강서구의 영어유치원 겸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와 폐쇄된 바 있습니다.

급식 조리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조리원은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됐습니다.

동료 조리원 등 학원 관계자 5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학원에 다니던 아이들은 동선이 겹치지 않아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어린이 밀집 시설로까지 코로나19가 잇따라 퍼지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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