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팩트맨]블루라이트, 망막의 ‘적’이다?
2020-06-11 19:59 뉴스A

[리포트]
장시간 모니터를 보는 직장인들, 눈 건강 걱정에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도 많이들 쓰시죠. 그런데 블루라이트, 눈에 얼마나 해로울까요?

[A 안경점]
"컴퓨터를 달고 살잖아요. 블루라이트가 안 좋죠."

[B 안경점]
"스마트폰 많이 보시면 (차단 안경) 쓰면 피로도가 줄어들어요."

눈에 악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블루라이트'는 파장이 짧은 가시광선입니다.

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빛이라 각막과 수정체를 통과해 망막을 손상시킨다는 건데,

지난 2014년, 일본 기후약대의 연구 결과가 언론에 보도되면서부터 상식으로 굳어졌죠.

실험용 쥐에게 블루라이트와 녹색, 백색 빛을 각각 비추는 실험을 했더니, 블루라이트를 쬔 쥐의 시각세포 손상이 특히 많았다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이 동물실험 결과를 그대로 '인간'에게 적용하길 조심스러워 했습니다.

[김무연 / 안과 전문의]
"(우리가 보는) 빛에는 빨주노초파남보가 다 섞여 있어요. 일정 빛만 떼어서 볼 수가 없으니까. 사람 눈에다가 일반화 시켜서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죠."

쥐에게 6시간 동안 블루라이트를 인위적으로 노출시킨 실험이라 일상에서 우리가 빛에 노출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는데요.



2017년 미국안과학회는 "디지털 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로 인해 눈이 손상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죠.

사실 휴대전화나 노트북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보다 더 많은 블루라이트가 나오는 곳은 파란 하늘인데요.

정리하면 인간이 대상인 '블루라이트 위해성' 연구가 없어서, 아직 과학적 검증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모니터 화면을 장시간 봤을 때 눈이 피로한 건 집중해서 보느라 눈을 덜 깜빡이고 눈이 긴장한 탓도 있다며



모니터 화면 등을 사용할 때는 매 20분마다 20초 정도는 눈을 쉬어주는 습관을 갖는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사안 팩트맨에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임솔, 장태민 디자이너

[팩트맨 제보 방법]
카카오톡 : 채널A 팩트맨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