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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합동 해상사격훈련 실시…‘천무’ 불 뿜었다
2020-06-11 20:04 뉴스A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삼고 있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이 때, 우리 육·해·공군 합동사격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북한의 기습 침투에 대비한 훈련으로, 다연장로켓이 불을 뿜고 아파치 헬기와 F-15 전투기가 하늘을 누볐습니다.

최선 기자가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주민 안내 방송]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군부대 실제 사격훈련이 죽변 해변 일대에서 실시됩니다."

경북 울진 죽변항 인근 비상활주로.

공격헬기 아파치가 줄지어 서 있고 다연장로켓 천무도 보입니다.

'강철비'로 불리는 천무는 1분에 12발의 포탄을 쏘며 최대 80km 밖 축구장 3배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국산 무기입니다.

아파치 헬기와 기동헬기 수리온이 날아오르고 F-15K 전투기도 하늘에서 표적 추적에 나섭니다.

천무에서 굉음과 함께 수십 발의 로켓이 부챗살처럼 뻗어 나가며 하늘을 뒤덮습니다.

[최선 기자]
오늘 훈련은 북한이 동해로 기습 침투하는 상황에 대비해 진행됐습니다.

이곳 죽변항에서 남동쪽 해상 50km까지 항행금지를 설정하고 1시간 동안 포탄을 퍼부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서해 합동사격훈련을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인민무력성 대변인 담화 (지난달)]
"이는 절대로 스쳐 지날 수 없는 엄중한 도발이며 반드시 우리가 필요한 반응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번 동해 훈련도 전쟁 장비를 동원한 군사적 망동이라며 훈련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군은 책임 떠넘기기 생트집이라며 북한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어제)]
"(북한은) 우리 군의 통상적인 훈련과 전력증강을 비난하면서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는 한편…"

실제로 이번 훈련은 기존 사격장인 강원 고성보다 160km 남쪽인 경북 울진에서 실시됐습니다.

군사분계선 인근 포사격을 금지한 9.19 남북군사합의를 지키기 위해섭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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