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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뛰어도 즐거워요” 18시간 동안 500km 달렸다
2020-06-11 20:22 스포츠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처럼 달리고 또 달리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새벽 4시부터 밤 10시까지 무려 120km를 달렸는데요.

김태욱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4시에 출발해 달리고 또 달립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도로를여기저기 누빕니다.

달리다 길을 잃으면 지도를 보며 새로운 길을 만듭니다.

Q. 이거 왜 하시는 거예요?

[이규호]
"저 자신과의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진환]
"저 자신에 대해 궁금해서 확인해보고 싶어서 이러고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의심이 들 때 고민 없이 도전에 나선 사람들.

코로나19로 장거리 경주 대회가줄줄이 취소되자참가자들이 각자 거주지에서달리는 이벤트 대회가 열렸습니다.

팀원 4명이 500km를 나눠 달려야 합니다.지구 어디서 뛰든 거리와 시간은손에 찬 기기를 통해 전송됩니다.

아시아 250여 개 팀이 지원했고, 우리나라의 '한라산'팀도 참여했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각자 120km.

포기하고 싶을 때응원소리가 반갑습니다.

"하나, 둘, 하나, 둘"

응원

"나 역시도 운동하고 싶은데(젊은 친구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니까 희망이 생기네요.앞날을 위하여 파이팅!"

어느새 깜깜해진 밤.

입은 마르고 초췌한 모습이지만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현진환]
"제 삶에 있어서 오늘, 압축적인 하루를 산 거 같아요."

[이규호]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비록 입상에는 실패했지만도전 그 자체로 성공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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