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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장서 100m 날아온 화살…차문 뚫고 카시트에 꽂혀
2020-06-11 19:41 뉴스A

전북 전주에서는 주차된 차량 뒷문에 화살이 날아와 유아용 카시트에 박혔습니다.

가까운 양궁장에서 날아왔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아찔합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장에 세워진 흰색 SUV 운전석 뒷문에 검은색 화살이 박혀 있습니다.

화살은 철판으로된 문을 뚫고 차 안에 있던 유아용 카시트에 꽂혔습니다.

화살이 차량에 박힌 건 어제 오후 3시 50분쯤.

주차된 차량에서 100미터 떨어진 양궁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국진 기자]
"차량 뒷문에는 보시는 것처럼 선명하게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차량 안에는 다행히 사람이 없었었습니다.

[피해 차량 주인]
"(쿵) 이런 소리요. 한참 찾다가 보니까 화살이 박혀있더라고요. 그래서 알았죠. 안 다쳤으니까 다행이죠."

사고 당시 양궁장에선 국가대표선발전을 앞두고 전북도 양궁협회 소속 선수 15명이 연습경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북도양궁협회 관계자]
"훈련 중에 컴파운드 경기 종목에 '슈팅기'라는 게 있는데요. 슈팅기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해서 활을 내리는 과정에서 자동 발사가 된 모양이에요."

컴파운드 활은 양쪽 끝에 도르래를 달아 더 쉽게 시위를 당길 수 있는 반면 화살 발사 속도는 일반 양궁보다 빨라 파괴력이 더 큽니다.

경찰과 협회 측은 오발사고가 난 경위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근 주민]
"(양궁장에) 천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양궁장을 옮기거나 맨날 여기 지나다니거든요. 조금 무섭기도 해요."

협회 측은 오발 사고가 나자 곧바로 양궁장을 폐쇄했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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