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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한국인이 흑인에게 맞았다”…인종차별 조사
2020-06-11 19:48 뉴스A

미국에서 60대 한인이 흑인에게 맞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현지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맞았다는 건데, 현지 총영사관도 인종 차별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SNS에 올라온 60대 남성 사진입니다.

뺨과 코 주위에 큰 상처가 보입니다.

손녀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은 중국 바이러스를 원치 않았다고 했습니다.

앞서 '중국 바이러스' 표현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3월)]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왔기 때문에 (중국 바이러스는) 매우 정확한 표현입니다.”

[캘리포니아 교민]
"아시아인은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차별이나 위협이 조금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사건은 지난 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멀지 않은 리알토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한인 남성은 현지 경찰 조사에서 버스를 타려던 중 뒤에서 흑인 남성이 잡아당기면서 넘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캘리포니아 교민]
"모든 인종의 차별을 없애자 이런 게 취지인데, 오히려 이런 사건과 같이 아시아인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와 관련해 손녀는 "사람들이 이번 일을 아시아계와 흑인의 대결로 바꾸려 하고 있다"며 관련 사진 등을 삭제했습니다.

일단 현지 경찰은 사건 당시 용의자가 한인 남성에게 어떤 얘기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인종차별 범죄 등도 수사할 방침이라 밝혔습니다.

“LA총영사관은 이번 사건 관련해 한국인 증오범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인 증오범죄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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