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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곽상도 향해 “고인 모욕하지 말라” 반발
2020-06-12 08:05 정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정의기억연대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손모 소장의 사망 경위를 놓고 제기되는 의혹과 관련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인권을 위해 노력해온 고인을 더 이상 모욕 말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손 소장의 정확한 사인이 뭔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한 데 따른 반발입니다.

윤 의원실은 어제(11일) 저녁 페이스북에 의원실 이름으로 실은 호소문에서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고인의 죽음을 의문사, 타살 등으로 몰아가는 음모론을 제기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타살 혐의가 없다고 잠정 결론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고인의 죽음과 관련, 최초 신고자가 의원실 비서관이라는 이유로 윤 의원에게 상상하기조차 힘든 의혹을 덮어씌운다”며 “고인과 비서관, 윤 의원의 끈끈한 자매애를 모르고 하는 허언에 불과하다. 16년 세월 동안 이들의 관계는 가족과 다름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가족이 최근의 상황으로 심적, 육체적으로 힘들어 한다고 들었는데 가만히 있을 사람이 누가 있나”고도 말했습니다.

의원실은 “6일 오후 연락이 닿지 않아 모두 걱정했고, 최근 심적 상태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인의 집을 찾아가 보자는 마음이 앞섰던 것”이라며 윤 의원 비서관이 사건 당일 밤 걱정하는 마음으로 경기도 파주에 있는 집까지 달려갔다고 했습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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