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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돌연 중단 선언…김정은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
2020-06-24 19:21 정치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돌아왔습니다.

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의 지시로 착착 진행되던 각종 군사적 도발을 보류하라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실제 김 위원장 지시 이후 도발 움직임들이 멈추거나 사라지고 있는데요.

김 위원장이 갑자기 왜 이런 결정을 한 건지, 처음부터 동생과 역할을 나눈 각본이었는지 차차 짚어보겠습니다.

김 위원장의 오늘 지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첫 소식,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사 행동을 예고하며 질주하던 북한이 돌연 멈춰 섰습니다.

[조선중앙TV]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에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습니다."

16일 만에 나타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며 전격적으로 내린 결정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중앙군사위는 4차례 열렸는데 핵실험 등 주요 군사행동 전에 개최됐습니다.

하지만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금강산과 개성공단 병력 파견, 비무장지대 GP 복원, 접경지역 군사훈련 재개, 대남 전단 살포 등 4대 군사행동을 구체적으로 예고했는데 이 모든 것을 중단시킨 겁니다.

북한은 지난 4일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 이후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대남 확성기까지 재설치하는 등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9일)]
"용서나 기회란 있을 수 없다.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해주어야 한다."

6.25 70주년인 내일에 맞춰 대남전단 살포 등 추가 도발이 예상됐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등장해 일순간에 기류를 바꿔버렸습니다.

여동생 김여정이 대남 공세를 펴며 가속페달을 밟고 김정은이 제동을 거는 모양새를 연출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0일 넘게 이어온 남북 긴장 국면은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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