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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모 두 척 동시 훈련 모습 공개…北에 ‘군사 압박’
2020-06-24 19:24 정치

김정은 위원장은 왜 갑자기 태도를 바꿨을까요?

잠시 후 정치부 기자와 더 자세히 짚어보겠지만, 하나의 요인으로는 미국의 군사 압박이 꼽힙니다.

한반도 주변으로 항공모함을 3척이나 전진 배치 시켰던 미국이, 오늘은 보란 듯이 훈련 모습까지 공개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와 니미츠호가 필리핀해의 거센 물살을 가르며 전진합니다.

해상 감시 작전부터 적의 항공기 공격 대응 훈련까지 다양한 작전을 수행합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 항공모함 두 척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항모 한 척의 공격전단이 가진 힘은 엄청나다. 두 척의 공격전단 힘은 상상에 맡길 것"이라고 과시했습니다.

각 항모에는 전폭기와 전투기, 정찰기 등이 70대 이상 배치돼 있는데, 웬만한 국가의 전체 군사력과 맞먹습니다.

명목상 목적은 훈련이지만 북한의 대남 도발 공세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분석입니다. 

실제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호까지 포함하면 미군이 보유한 7척의 항모 중 3척이 한반도 주변에 배치된 셈인데, 지난 2017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의 차기 공군참모총장인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도 "북한의 행동으로 상황이 약간 변했다"며 "앞으로 계속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 공군과 해군, 일본 항공자위대가 그제 일본 미사와기지에서 처음으로 '코끼리 걸음(elephant walk)' 훈련을 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최단시간에 다양한 군용기를 빨리 띄우는 훈련으로 군용기들이 활주로에서 줄 맞춰 움직이는 모습이
코끼리 걸음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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